사실 저는 삼성의 애플 조롱광고를 국내사이트가 아닌 해외광고사이트에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삼성이 집행한 광고가 맞나? 싶을정도로 의아하더라구요 아마도 국내에서는 경쟁사끼리 조롱하고 비웃는 광고를 많이 접할 수 없었고, 삼성도 국내에서는 집행하지 않아서인지.. 문제는 외국분들이 댓글을 단것을 보며 저는 정말 이대로 애플을 까도 괜찮은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에는 삼성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난 아직 애플을 믿는다'에서부터 '이것은 애플 마니아들까지 조롱하는 광고이다.', '자기얼굴에 침뱉는 꼴이다.'까지 말이죠.
문제는 이미 삼성이 지난 3.4분기 실적에서 애플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세계 절대지존자리를 등극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만큼 세계에서 사랑받고 신뢰받고있는 기업으로써 자리매김 했다는 것인데, 혹시나 이러한 광고때문에 국내 애플마니아들은 물론이고 외국에서 까지 안티팬들만 끓는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전은 애플도 비꼬기 광고에서는 이미 삼성보다 더한 경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애플은 지난 2006년부터 무려 4년 동안 MS의 '윈도' 운영체제(OS)를 적용한 PC와 애플 '맥' PC를 비교하는 광고를 집행했었습니다.
이런것들을 종합해 보았을때, 앞으로 애플이 삼성의 조롱광고 맞대응으로 똑같이 삼성비꼬기 광고를 내보낸다면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쏠쏠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삼성이 이렇듯 직접적으로 경쟁사와 자사의 제품을 비교하며 비꼬는 광고는 아무래도 자사의 기능을 더 부각시킬 수 있게되기 때문에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우려하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집행할 시 기업 이미지 측면에서 역효과를 낼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 애플 조롱광고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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