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해피해킹 프로2 TYPE-S 구매 후기


안녕하세요. "하루 8시간 이상을 사용하는 물건에는 돈을 아끼지 말자"라는 것이 개인적인 소비 철학입니다. 그래서 침대와 의자 같은 물건들은 조금 돈이 들더라도 잘 만들어진 제품을 구매하는데요. 


해피해킹 프로2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 중에서도 끝판이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생각해보면 키보드도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데 신경을 못 쓰고 있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가 뭔지도 몰랐고….


 30만원이 넘는 가격의 키보드가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제 손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피해킹 프로2 타입S 리뷰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저는 아이맥과 맥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맥은 애플의 매직 키보드를 사용 중이었고 꽤 만족스러웠으나 타건 감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해피해킹 프로2 중에서도 저소음 모델인 타입 S를 구매한 것은 사실 집에서 쓸 용도이기 때문에 저소음은 필요 없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타건감에서도 차이가 있다는 많은 리뷰어들의 정보 때문이었습니다.


해피해킹 Type-S 저소음 

- 키 캡을 고정하는 슬라이더의 하단 쪽에 고무로 된 저소음 패드를 장착하여 입력할 경우 하우징과 부딪혀 소음을 줄여주는 원리입니다.


고민 끝에 돈을 조금 더 들여서 타입 S를 골랐습니다.


두 번째 고민은 디자인이데요. 먹색으로도 고민해봤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잘 보인다는 후기가 있어서 추후 커스텀의 재미도 더하고자 백색+무각으로 선택했습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야 하는 이야기지만 색상, 무각 디자인은 만족스러우나 특수문자 같은 경우에는 위치를 전부 외우지 못해 오타를 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빈번합니다.


구입을 결정하고 큐X에서 가장 최저가로 구매하고 일주일 정도 기다리니 택배가 왔습니다. 





구매하기 전 리뷰를 하도 봐서 감흥은 좀 떨어지나. 무사히 도착했네요.



저는 정품 포인트 키캡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ESC, Control 자리를 대신해줄 예정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옛날 컴퓨터실 키보드의 아날로그적인 느낌도 있고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사용 중인 아이맥과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뒷면에는 USB 포트가 달려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무용지물에 가까우므로.. (휴대전화 충전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차라리 없는 편이….) 무선 마우스 정도로 이용하는것이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




친구들에게 보여줬더니 반응이 차갑습니다. "옛날 키보드 같다", "저걸 30을 넘게 주고 샀느냐"라는 한결같은 반응.


하지만 이건 직접 타건을 안 해본 사람들의 반응입니다.


빨리 타건을 해보기위해 세팅을 해줍니다.


포인트 키캡부터 갈아 껴줍니다.


저는 배송이 오기 전 국내 업체에서 커스텀을 하기 위한 포인트 키캡을 몇 개 주문해두었습니다.


해피해킹은 방향키가 따로 없고 펑션키를 이용하여 방향키로 사용하기 때문에 포인트 키캡이 반 필수입니다.




포인트 키캡으로 교체해주니, 본판보다 한결 깜찍해졌어요.



팁을 드리자면 스페이스 키는 뽑아서 상하 반대로 다시 장착해주시는 게 편리합니다.

이유는…. 각도가 더 안정적인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바꿔서 입력해보시면 아! 하실 겁니다.



뒷면에는 이렇게 키보드 입력을 설정할 수 있는 스위치가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검색해보세요. 저는 아이맥에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맥의 설정을 가져와 주는 2번 스위치만 위로 올려주었습니다.


타건감 


유튜브에서 본 것처럼 초콜릿을 부러뜨리는 느낌. 도각 도각 소리를 내며 부드럽게 쳐지는 것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타건감에 감탄! 이 정도 타건감이면 매일 포스팅할 맛이 날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무각이 예쁘기는 하나 특수문자 위치 등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 백스페이스키라던지 방향키가 전혀 다르므로 적응 기간이 필요해요. 


하지만 이 부분은 적응이 되면 동선을 줄여주고 오타율도 줄어들고 더 편리합니다.


이상으로 해피해킹 프로2 타입S Type-S 언박싱을 포스팅해보았습니다.

글을 많이 작성하시는 분들이라면 고민하지 마시고 오래 쓸 생각으로 투자하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무각과 유각 사이에서 고민 잘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더 유익한 제품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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