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도끼다 (박웅현 인문학 강의)



책은도끼다박웅현인문학강독회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박웅현 (북하우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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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디렉터는 평소 광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하는 인물일 것이다.
나는 박웅현 디렉터의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라는 책을 통하여 그를 알게 되었다.
알고보니 그는 우리가 알고있는 여러 유명 광고의 카피를 만든 사람이었고, 현재 광고대행사 TBWA의 ECD로 있다.

그의 창의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작가는 꽁꽁 얼어붙은 자신의 감성을 깨주는 책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하여 다시 보게되는 세상, 작은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며, 풍무한 삶을 살아가게 해주는, 이런것들이 모여
작가의 촉수를 예민하게 해주고 광고인이라는 생업을 도왔다는 것이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 말 [변신] 중에서


카프카의 말을 인용하는 책의 도입말은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다독에 의미를 둘 때가 많다. 하지만 책들을 읽는데에만 의미를 둔다면 읽어도 소용없는, 금새 잊혀져 버릴 글들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카프카의 말처럼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릭 그 책을 읽는 거지?' 라는 말에
공감한다. 다독보다는 조금 더디더라도 한문장을 읽어도 곱씹어서 읽는 독서법이 필요하다고 박웅현 디렉터는 말하고 있다.

책에는 작가의 감성을 깨운 도끼같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김훈에서부터 알랭 드 보통, 고은등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 '도끼'들을!

' 창의력이 필요하다는 광고를 24년간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림, 음악, 영화 등에서도 분명 많은 영감을 얻고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기에는 책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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