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캘리그라피 어플 APP 추천 - 젠브러쉬 Zen Brush 2 리뷰

아이패드 캘리그라피 어플 APP 추천 - 젠브러쉬 Zen Brush 2 리뷰

안녕하세요. 오사남입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캘리그라피를 취미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덧 연습해서 조금씩 주변에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판매도 하고 있는데요. 사실 문방사우를 갖춰 붓으로 쓰는 캘리그라피가 정석이지만 저는 직장인이기 때문에 항상 문방사우를 가져 다닐 수 없더라고요. 대안으로 많은 분이 캘리그라피를 쓸 때 사용하시는 쿠레타케 붓 펜이나, 다양한 필기구를 활용하여 쓰기도 했었죠. 그런데 디지털 캘리그라피라고 들어보셨나요? 붓 펜이나 필기구가 아닌 말 그대로 컴퓨터나, 태블릿PC, 디지털 펜 등을 이용하여 캘리그라피를 쓰는 것인데요. 요새는 디지털 펜도 필압 기술이 발달했고. 앱들도 기술이 높아지면서 완벽까지는 아니더라도 붓의 섬세한 텍스처까지 어느정도 살려서 표현해주더라고요.

오사남은 아이패드 프로 10.5와 애플펜슬을 함께 사용하여 디지털 캘리그라피에 입문했습니다. 사실 캘리그라피에 최적화된 앱은 아직까지도 찾아보고 있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앱은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젠브러쉬(Zen Brush)라는 앱입니다. 길게 말하는것 보다 직접 보시는 게 이해를 돕기 쉬울 것 같아 본론으로 들어가 볼게요!


붓의 느낌을 그대로. Zen Bruch 2 툴바 소개 

먼저 Zen Brush 2는 유료 앱입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아래 앱스토어 링크를 걸어두겠습니다.




⬇︎ Zen Brush 2 아이패드용 다운로드 받기


일단 인터페이스는 매우 단순합니다. 어플을 다운받아 열어보시면, 하단에 툴바 하나와 흰 캔버스가 전부입니다. 단순하죠. 저도 처음에는 이것 저것 만져보다 한 시간도 안되어 앱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그림을 통하여 툴바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Zen Brush 2 툴바 


툴바 아이콘들이 직관적인 편이라 간단하게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01. 색을 고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 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캘리그라피를 쓸 때는, 낙관 등의 모양을 잡을 때에는 빨간색을 사용합니다. 옆에 지우개 아이콘은 부분적으로 지울 수 있는 지우개 툴 입니다.

02. 브러쉬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끌면 커지고 왼쪽으로 끌면 작아집니다.

03. 먹의 진하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갈수록 옅어집니다.

04. 먹의 농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 가지가 있는데 왼쪽이 Dry한 텍스처, 맨 오른쪽이 묽은 텍스처입니다.

05. 작업을 앞뒤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06. 배경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촌스러운 배경들이 많아 저는 기본 흰색을 사용합니다)

07. 필압이나, 틸트, 작업 파일 저장 공유 등을 설정할 수 있는 설정 탭 입니다.


장점 01. 먹의 농도 조절이 쉽다. 

젠브러쉬 농도

세 가지의 먹의 농도를 제가 직접 써보았습니다. Dry / Std / Wet 순으로 썼습니다. 사실 Wet같은 경우 너무 묽게 써지기 때문에 필압을 자유롭게 조절하실 수 있는 고수분들이 쓰기 좋은 농도입니다. Dry는 너무 건조한 느낌이라 오사남은 주로 Std 농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Wet이나 Dry가 어울릴 때도 종종 있으니, 본인이 쓰려는 워딩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점 02. 먹의 진하기 조절. 

zenbrush_brush


먹의 진하기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 또한 젠브러쉬를 이용할 때 누릴 수 있는 혜택입니다. 사실 캘리그라피를 쓰면 배경에 장식 용으로 동그라미나 연한 먹 번짐 효과를 줄 때가 많은데요. 이럴 때 저에게는 아주 유용하게 쓰이더라고요. 연묵/중묵/진묵 세 가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빨간색도 같은 단계로 먹의 진하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장점 03. 그리드 기능이 있다.

젠브러쉬에는 그리드 기능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그리드 종류도 많은편인데요. 그리드는 설정탭>Guide에서 선택하여 사용해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참고해주세요.

zenbrush_grid

zenbrush_grid2

단점 01. PSD로 내보낼 수 없다.

젠브러쉬의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PSD나 AI로 공유할 수 없는 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젠브러쉬를 쓰기 전까지 디지털 캘리그라피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사용하여 작업했습니다. 프로크리에이트같은 경우 PSD로 내보낼 수 있고 레이어까지 다 살아있어 컴퓨터로 가져와서도 수정이나 작업이 더 편했습니다. 하지만 젠브러쉬같은 경우 이미지로만 내보낼 수 있기 때문에 그 점이 개선되어 업데이트된다면 더 완벽한 앱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단점 02. 색상 선택의 한계

색상 선택에도 조금 아쉬운점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검정과 빨간색 두 가지만 제공하기 때문에 다른 옵션이 없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배경이미지도 사실 촌스러움의 극치라 저는 사용할 일이 없겠더라고요. 이 점도 조금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색상 팔레트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색으로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게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오사남이 직접 써본 후기! 

이제 제가 젠브러쉬 Zen Brush 2로 직접 캘리그라피를 써 본 작품들 몇가지를 첨부해보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붓펜으로 쓸 때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그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좁혀 볼 수 있을텐데요. 


01. 종이나 붓 펜을 따로 챙겨 다니지 않아도 된다. 아이패드 하나면 어디서든 손에 먹물을 안 묻히고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다는 말이다.

02. 수정이 쉽다. 뒤로 돌리기, 지우개 기능을 사용하면 세 글자를 써서 한 글자만 마음에 안 들 경우에도 쉽게 수정하여 조금 더 내가 원하는 캘리그라피로 수정할 수 있다.

03. 후작업에 편하다. 사실 캘리그라피를 붓 펜으로 쓰더라도 사진을 찍거나 스캔을 하여 디지털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이때 레벨 값을 조절하여 배경과 캘리그라피를 깔끔하게 대비시며 일러스트 작업을 할 때가 많은데, 디지털 작업인 만큼 전반 작업은 건너뛰고 바로 일러스트 작업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을 활용하여 오사남이 젠브러쉬를 이용하여 쓴 캘리그라피를 몇 개 소개해보겠습니다. 이 캘리그라피 역시 젠브러쉬로 손 그림과 캘리그라피, 낙관과 한문 모두 작업하였습니다. 사실 저같이 초보에게는 수정할 때 앱이 더 쉬우므로 원하는 캘리그라피를 쓰기에 더 좋을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캘리를 마음에 들게 쓴 적이 없어서….)



캘리멋이라는 캘리그라피도 젠브러쉬를 사용하여 써봤습니다. 흰색은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검정색으로 작업하여 포토샵에서 반전시켜 적용한 이미지입니다.앱으로 썼지만 그럴듯 하지요?



총평

전반적으로 저는 유료 가치가 충분한 앱이라고 생각됩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사항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이 정도로 붓의 느낌, 먹의 농도를 실제와 같이 잘 살릴 수 있는 앱은 아직 젠브러쉬가 유일하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도 있지만 사실 캘리보다는 디지털 아트, 그림 그리시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앱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돼요. 젠브러쉬도 브러쉬의 종류나, 색, 내보낼 수 있는 파일의 확장자 폭을 더 넓게 개선하여 업데이트한다면 아마 더 많은 분이 그보다 비싼 금액을 주고도 다운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캘리그라피를 쓰고 계시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쓰고 계신다면 지금 바로 다운받아서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이상으로 오사남의 젠브러쉬 앱 리뷰를 마칩니다 :-) 도움이 되셨다면 하트나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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